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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R 단독 선두
작성 : 2024년 10월 04일(금) 18:40

장유빈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장유빈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둘째 날 선두로 도약했다.

장유빈은 4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7331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 원, 우승상금 2억50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았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전날 공동 6위에서 선두로 뛰어 올랐다. 2위 이수민(6언더파 66타)과는 1타 차.

장유빈은 올 시즌 우승 1회, 준우승 3회, 톱10 6회 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제네시스 포인트(5378.64점) 1위, 상금(6억7861만4642원)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7월 KPGA 군산CC 오픈 우승 이후 렉서스 마스터즈(공동 111위), 신한동해오픈(공동 20위), 골프존-도레이 오픈(공동 70위)에서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이번 대회에서 선두로 대회의 반환점을 돌며 시즌 2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장유빈은 첫 홀부터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14번 홀에서도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2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장유빈은 후반 들어 더욱 힘을 냈다. 4번 홀과 6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마지막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대회의 반환점을 돌았다.

장유빈은 "경기 내내 찬스를 잘 잡은 것 같다. 위기 관리도 좋았다. 17번 홀과 2번 홀에서 위기를 맞았는데, 다행히 파로 막아냈다"며 "2번 홀은 파를 적어 내기가 쉽지 않은 홀이다. 이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흐름을 잘 끌고 갔다. 전반적으로 샷과 퍼트, 쇼트게임 모두 잘됐던 경기"라고 2라운드를 돌아봤다.

장유빈은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최경주, 함정우와 함께 경기를 했다. 특히 한국 골프의 전설 최경주와의 동반 플레이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장유빈은 "한국을 대표하는 레전드와 함께 경기를 했다는 것이 영광이다. 사실 1라운드 3번 홀까지는 엄청 떨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장유빈이 좋은 성적을 낸다면 제네시스 대상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다. 다만 장유빈은 경기에만 집중했다. 장유빈은 "욕심을 내지 않으려고 한다. 욕심을 내면 스코어에 집착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경기가 무너진다"며 "지금은 오직 출전하는 대회에서 플레이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에 집중하고 있다. 오늘도 18개 홀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유빈은 "남은 이틀간 오늘처럼 경기하면 정말 좋겠지만 골프라는 것이 언제 어떤 상황을 맞이할지 모른다"며 "쇼트게임 위주로 연습을 하면서 3, 4라운드를 준비할 것이다. 페럼클럽은 욕심을 내면 절대 안되는 코스이기 때문에 욕심내지 않고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렸던 이수민은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2위로 내려앉았다. 황인춘은 5언더파 139타로 3위, 김민규와 변진재, 이상희는 4언더파 140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김홍택은 3언더파 141타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함정우는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5위, 최경주는 3오버파 147타로 공동 39위에 랭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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