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운대구)=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이희준이 콜롬비아 로케이션 촬영 소감을 전했다.
4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BIFF 야외무대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29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이하 29th BIFF)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연출 김성제, 이하 '보고타')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성제 감독, 배우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김종수가 참석했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콜롬비아의 보고타. 지구 반대오편 남미에서 밀수시장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생존기를 그린 영화다.
특히 '보고타'는 콜롬비아 현지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송중기는 "저희가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콜롬비아에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콜롬비아분들의 흥이 너무 좋았었다. 이렇게 긍정적이고, 행복한 사고로 일상 생활을 영위하시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한국 스태프, 콜롬비아 스태프 다같이 회식한 적이 있었다. 짧지만 제 배우 인생에서 넘버원 회식이었다"며 "갑자기 한국 팀과 콜롬비아 팀의 댄스 배틀이 있었다. 김종수 선배는 '잘못된 만남'을 불러주셨다. 그랬더니 콜롬비아 스태프들은 살사를 춰 줬다. 그런 분위기가 저희 현장의 공기를 채워줬다. 거기서 많이 느꼈고, 기억에 남는다. 또 가고 싶다. 이 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콜롬비아에서 무대인사를 할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원했다.
이희준 역시 "콜롬비아 사람들이 길가다 음악이 나오면 춤을 추곤 했다. 저도 휴촬날 배우러 다니고 그랬다"면서도 "반면에 위험한 나라이기도 해서 항상 어딜 가도 기관총을 든 가드들과 함께 움직여야 했다. 호텔 두 동이 있는 곳에 갇혀 있었다. 벗어나면 위험해서 거기서 지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지나고 나니까 행복한 추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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