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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쉰' KT 고영표 VS '푹 쉰' LG 엔스…준PO 1차전 선발 맞대결
작성 : 2024년 10월 04일(금) 12:02

고영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고영표(KT 위즈)와 디트릭 엔스(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투수로 맞붙는다.

프로야구 LG와 KT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을 펼친다.

정규시즌 5위로 올라온 KT는 어제(3일) 4위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준PO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는 KBO리그 역사에서 5위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업셋한 최초의 사례다.

특히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막아낸 KT의 마운드의 힘이 매우 컸다.

이제 KT는 3위 LG를 맞이한다. 두 팀은 지난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서 우승을 두고 경쟁했었다. 당시 LG는 KT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하며 29년 만에 통합 우승에 성공한 바 있다.

한국시리즈 리턴 매치로 화제를 모은 이번 시리즈. 양 팀의 선발 투수도 공개됐다. KT는 1일 휴식한 고영표를 출격시킨다. 고영표는 정규시즌 막판부터 선발이 아닌 불펜 보직을 소화했고, 지난 1일 열린 KBO 최초 5위 타이브레이커에서도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또한 3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도 웨스 벤자민의 뒤를 이어 8회말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4구를 던져 아웃카운트 3개를 챙겼다.

이번 가을 야구에서 불펜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였던 고영표가 LG와의 준PO 첫 선발을 맡게 됐다. 고영표는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4.95로 다소 부진했다. 특히 LG를 상대로도 1경기에 등판해 4.2이닝 5자책(평균자책점 9.64)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이강철 KT 감독은 고영표 카드로 1차전 승부수를 띄웠다.

디트릭 엔스 / 사진=DB

이에 맞서는 LG의 1차전 선발투수는 예상대로 엔스다. 엔스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모습도 보였지만, LG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며 팀의 선발 마운드를 이끌었다. 엔스는 KT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25(12이닝 7자책)라는 성적을 냈다.

LG는 KT에 비해 충분한 준비 기간과 휴식을 가졌기에, 유리한 포지션에 올라있다. 하지만 SSG를 넘어 두산까지 무너뜨린 KT 역시 경기 감각과 분위기에서 충분히 해볼 만한 부분이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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