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방송인 박지윤이 전 남편 최동석을 향해 "비열하고 치가 떨린다"며 분노했다. 서로의 불륜을 주장하고 있는 두 사람. '상간 소송' 진실싸움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지윤은 지난 3일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륜을 전면 부인했다. 최동석이 불륜관계라고 주장하는 지인 A 씨와는 '오래된 친구사이'일뿐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최동석이 제기한 불륜 주장에 대해선 "너무 비열하고 치가 떨린다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고. 박지윤은 "B씨와 미국 여행을 한 부도덕한 아이 엄마가 되어 있었다. 당시 출장길에 미국에 살고 있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오랜 친구를 만나는 걸 최동석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지윤은 "상대방이 SNS에 올리는 주어 없는 글 때문에 어느 순간 유튜브 가짜뉴스에 불륜을 저지르고 혼인 기간 중 외도를 한 사람처럼 돼 버렸다. 한 번도 제 입으로 불륜을 한 적이 없다고 하지 않았던 건, 저희 이혼에 대한 기사가 단 하루라도 안 나서 아이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이 '상간 맞소송' 논란으로 커진 건, 지난달 30일 박지윤이 이미 6월 최동석의 지인 B 씨를 상대로 상간녀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단 사실이 전해지면서부터다. 해당 소송은 제주지방법원 가사 2단독 재판부에 배당돼 오는 10월 29일 2차 변론기일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실이 보도되자 박지윤의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는 "개인사라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린다. 개인사로 피로감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직접 대답을 피했으나, 곧이어 최동석이 "소송당한 것은 맞다"고 인정해 충격을 안겼다.
최동석 역시 박지윤과 남성 A 씨를 상대로 상간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두 사람이 '불륜'을 의심하는 결정적 이유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따르면 최동석이 올해 초 지인들과 모임을 가졌고, 당시 모임에 참여했던 한 지인이 사진을 SNS를 올린 뒤 박지윤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최동석도 박지윤과 A 씨의 LA 여행이 부도덕하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박지윤은 최동석의 불륜 맞고소에 대해 황당하단 입장이다.
양측의 갈등은 과열되고 있다. 결혼 생활 14년 만에 파경에 이른 두 사람. 그간 감정적이지 않았던 박지윤이 이번만큼은 최동석에 대해 분노를 쏟은 가운데, 진실싸움의 결과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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