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운대구)=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끝까지 간다' 조진웅이 故 이선균에 대한 미안함을 토로했다.
3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29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이하 29th BIFF) '故 이선균 배우를 기억하며' 특별전이 열려 영화 '끝까지 간다'(연출 김성훈·제작 다세포클럽) 김성훈 감독, 배우 조진웅, 진행자 김혜리가 참석했다.
'끝까지 간다'는 한 순간의 실수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형사 고건수(이선균)가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지난 2014년 5월 개봉했다.
이날 조진웅은 이선균과 액션신 후일담에 대해 "액션신을 찍고 거울을 보면서 옷을 갈아입었다. 둘 다 옷을 벗으면 어제 있던 멍에 새로 생긴 멍도 있다. 눈이 마주치면 '우리 오늘 뭔가 한 것 같다'고 했다. 영광의 상처 같았다"고 웃음을 보였다.
그러나 조진웅은 "제가 덩치가 크지 않나. 제가 올라타는 장면이 있었는데 비명을 지르더라. '이렇게까지?' 싶었는데 갈비뼈에 금이 갔더라. 말을 안 해서 몰랐다"며 "'컷'하고 되게 리얼하다고 했다. '잠깐 비켜줄래?'라고 하더라. 내가 무릎으로 눌렀더라"고 미안함을 전했다.
故 이선균은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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