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4년 차 좌완 최승용이 제 몫을 해내고 바톤을 넘겼다.
최승용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47km/h, 평균 133km/h를 찍었다. 총 61구를 던졌고, 직구 35구, 슬라이더 12구, 스플리터 6구, 커브 7구를 구사했다.
올 시즌 최승용은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2승 0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침을 겪었다. 또한 올 시즌 KT와의 경기에서 1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16.20으로 좋지 못했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순간에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이며 팀을 구해냈다.
최승용은 1회초 김민혁을 유격수 땅볼, 멜 로하스 주니어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장성우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맞았지만,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최승용은 2회부터 KT의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2회초 오재일을 중견수 뜬공, 오윤석을 유격수 땅볼,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도 배정대를 삼진, 심우준을 유격수 땅볼, 김민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4회마저 삼자범퇴로 끝낸 최승용은 5회에 위기를 맞이했다. 최승용은 5회초 선두타자 오재일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오윤석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황재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배정대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 득점권 위기 상황에서 이영하와 교체됐다.
이영하는 심우준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바로 이병헌과 교체됐다. 이병헌은 2사 만루 위기에서 문상철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한편 5회초가 끝난 가운데 현재 0-0으로 양 팀 모두 침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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