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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문체부 감사' 축구협회에 공문 보내…징계 가능성 언급
작성 : 2024년 10월 03일(목) 13:46

홍명보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최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등을 놓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감사를 받은 대한축구협회(KFA)에 경고성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최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등을 놓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감사를 받은 대한축구협회(KFA)에 경고성 공문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뉴스1의 2일 보도에 따르면 KFA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FIFA가 외부 간섭을 받으면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최근 축구협회는 정부와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행정 난맥상으로 인해 강하게 질책 당하는 것은 물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등 핵심 인사들이 국회에 호출 받아 사실상 청문회 같은 질의응답을 하고, 문체부에서 두 달 가까이 특정 감사를 받는 수모를 겪고 있다.

쟁점은 홍 감독 선임 논란으로 선임 과정 중 불공정 및 붙투명에 따른 특혜 채용이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FIFA 제재 가능성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FIFA는 스포츠에 정치가 개입될 수 없다는 가치를 매우 중요시 여긴다. 정관 제13, 14조에는 각각 "각국 축구협회는 제3자의 간섭을 받아서는 안 된다",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독립적이어 한다"고 분명히 명시돼있다.

실제로 FIFA는 지난 2015년 쿠웨이트 정부가 체육단체 행정개입을 목적으로 법률을 개정하자 쿠웨이트 국가대표팀에 자격정지 철퇴를 내린 바 있다. 당시 쿠웨이트 대표팀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예선 전경기 몰수패 처리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대한축구협회 또한 이러한 징계를 피해 가리라는 법은 없다. 차라리 월드컵을 포기하고 체질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는 KFA의 정상화 여부와 무관하게 한국 축구를 쇠락의 길로 들어서게 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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