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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금발 만지며 "이거 진짜야?" 물은 美 여배우, 인종차별 논란→SNS 비공개 [ST이슈]
작성 : 2024년 10월 03일(목) 11:00

사진=jenrubyjanedeukiee 계정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할리우드 배우 마가렛 퀄리가 그룹 블랙핑크 제니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제니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패션위크 '샤넬 2025 S/S 패션쇼'에 공식 앰버서더로 참석했다. 이날 멤버 리사도 루이비통 쇼에 참석해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부부를 만난 것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제니는 긴 금발에 하늘색 스웨터와 트위드 쇼트 팬츠를 입고 등장했다. 여기에 긴 진주 목걸이로 패션을 완성했다. 그는 WWD와의 인터뷰에서 "제 새로운 모습이다. 금발 머리를 하고 제가 선택한 팝 컬러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아직 많은 것을 공유할 수는 없지만, 이 새로운 모습은 약간의 (새 앨범에 대한) 티저일 수 있다"고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SNS에는 미국 배우 마가렛 퀄리와 인사를 나누는 제니의 모습도 공개됐다. 영상 속 마가렛 퀄리는 제니의 금발을 만지며 "이거 네 진짜 머리카락이냐"고 물었고, 제니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마가렛 퀄리는 "진짜 같다"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장면에 일부 누리꾼들은 마가렛 퀄리의 언행이 인종차별적 언사라고 지적했다. 백인이 아닌 사람에게 금발 여부를 묻는 것이 대표적인 인종차별 발언이라는 것이다. 또한 대뜸 다른 사람의 머리카락을 만지는 것이 무례한 행동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평소 마가렛 퀄리는 할리우드 스타들과 볼 뽀뽀 등 가벼운 스킨십을 나누는 사진을 찍어왔다. 하지만 제니가 그와 사진을 찍으며 뽀뽀를 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자, 마가렛 퀄리가 얼굴을 피하는 듯한 모습까지 포착돼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누리꾼들은 "가발이냐 물어본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 배우는 다른 사람들이랑 볼 뽀뽀하고 사진 찍는 거 보면 인종차별적 발언이 맞는 것 같다" "백인들이 그런 질문하는 건 '너는 동양인인데 왜 백인처럼 금발하고 있냐'는 의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마가렛 퀄리는 영화 '그레이스톡 타잔'(1984)에서 제인 역을 맡았던 배우 앤디 맥도웰의 막내딸로, 배우 겸 모델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11년 데뷔해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2019), '마이 뉴욕 다이어리'(2021), '가여운 것들'(2023) 등에 출연했다. 현재 그의 SNS 계정은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뜨며 접속이 불가능하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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