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앞두고 각오를 드러냈다.
두산은 3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KT 위즈와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두산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이 선발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최승용이다.
경기에 앞서 이승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두산은 1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가져왔다. 이승엽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베스트 라인업이다. 허경민과 김재호에 변화를 줄까도 생각했는데, 허경민이 어제 2안타를 치는 등 부담 없이 경기를 잘 치렀다. 김재호도 KT 상대로 타율이 좋고, 어제도 좋은 장면에서 안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발적인 안타에 무득점으로 끝났지만, 컨디션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 중심타선에서 장타가 나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보탰다.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에 기용에 대해 전날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어제보다 확연하게 좋아진다거나 하는 점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2차전 선발 마운드에는 최승용이 오른다. 좌완 투수 최승용은 올해 구원과 선발을 오가며 12경기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1차전 선발 등판해 1이닝 4실점으로 흔들린 곽빈과 구원 등판해 4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진 조던 발라조빅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내일이 없는 경기가 됐다"며 필승 의지를 다진 이 감독은 "어제 불펜 소모가 많지 않았다. 오늘 쓸 수 있는 불펜은 다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빈도 투입 시기를 보고, 발라조빅도 본인이 대기한다고 한다. 팀을 위한 마음이 나머지 선수들에게 잘 전달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