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IBK기업은행이 아란마레(일본)를 제압하며 컵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IBK기업은행은 2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2차전 아란마레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18 22-25 25-15)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남녀부 각각 8팀이 참가했고, 4개의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상위 2개 팀이 4강에 올라 토너먼트 경기를 가진다.
여자부 A조는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를 비롯해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으로 구성됐다. B조에선 IBK기업은행, 정관장, 흥국생명, 아란마레가 경쟁한다.
이번 경기로 IBK기업은행은 1승 1패가 됐고, 아란마레는 직전 경기 패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지며 2패를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에선 빅토리아가 33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황면경이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아란마레는 이토가 13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1세트 초반은 아란마레가 앞서 나갔다. 아란마레는 5-5 상황에서 이토의 속공 득점에 이은 돈폰의 블로킹 득점과 IBK기업은행의 범실이 연이어 나오며 8-5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아란마레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아란마레는 잦은 공격범실과 IBK기업은행의 빅토리아를 전혀 막아내지 못하며 동점을 혀용했다. 1세트는 후반까지 양 팀이 1점씩 주고 받는 치열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1세트 후반 IBK가 23-22에서 빅토리아의 퀵오픈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범실로 1점을 내줬으나 빅토리아의 퀵오픈이 다시 한번 들어가며 25-23으로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도 아란마레가 먼저 힘을 냈다. 아란마레는 7-7 동점 상황에서 돈폰의 오픈, 나나미의 속공을 비롯한 빗센코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을 통해 4연속 득점을 따냈다. 하지만 1세트와 마찬가지로 빅토리아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IBK기업은행은 11-14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빅토리아의 연속 서브득점과 백어택으로 단숨에 동점에 성공했고, 황민경의 오픈 공격과 빅토리아의 서브까지 들어가며 17-14로 역전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과 고의정, 황민경 등 국내파 선수들이 계속해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격차를 벌려갔고, 25-18로 2세트마저 가져왔다.
세트를 2개나 헌납한 아란마레는 3세트 시작부터 치고 나갔다. 아란마레는 상대의 범실과 나나미의 오픈 공격을 통해 3점을 앞서 나갔고, IBK기업은행의 계속되는 범실로 격차를 점점 더 벌려나갔다. IBK기업은행은 황민경이 분전하며 추격했다. 황민경은 퀵오픈 공격으로 팀을 이끌었고, 최정민이 속공 득점과 블로킹 득점까지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황민경과 빅토리아의 쌍포를 통한 공격으로 IBK기업은행은 18-21에서 동점까지 만들어냈고, 이주아의 오픈 공격으로 3세트를 뒤집었다. 그럼에도 아란마레는 포기하지 않고, 이토의 속공으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상대의 범실과 나나의 서브 연속 2득점으로 3세트를 25-22로 가져왔다.
4세트는 IBK기업은행이 압도하는 흐름으로 진행됐다. IBK기업은행의 빅토리아는 원맨쇼를 보여주며 경기를 지배했고, 이에 힘입은 IBK기업은행은 19-10까지 격차를 벌렸다. 물론 아란마레 역시 상대의 범실과 돈폰의 퀵오픈 득점으로 격차를 좁히려 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고, IBK기업은행은 육성이 오픈 득점과 블로킹 득점까지 올리며 승기를 잡은 후 전수민의 서브 득점으로 경기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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