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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LG배 2년 연속 결승 진출…커제와 우승 다툼
작성 : 2024년 10월 02일(수) 17:15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LG배 전기대회 준우승자 변상일 9단이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변상일 9단은 2일 전라남도 신안군 신안갯벌박물관에서 열린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4강에서 이지현 9단에게 20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두 사람은 중반까지 5대 5 승부를 펼쳤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승률그래프가 변상일 9단 쪽으로 기울었고 점차 격차를 벌리면서 결승점에 골인했다.

한편 중국의 마지막 선수 커제 9단을 상대했던 원성진 9단은 228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결승행 티켓을 내줬다. 불리했던 원성진 9단은 후반 한 차례 절호의 기회가 맞았지만 초읽기에 몰리면서 제대로 응수하지 못하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이로써 내년 1월 열리는 결승3번기는 변상일 9단과 커제 9단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상대전적은 커제 9단이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변상일 9단은 "2년 연속 결승에 올라 LG배는 나와 인연이 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지난대회에서는 결승에서 졌는데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다"면서 "커제 9단과 상대전적에서 밀리고 있지만 그런 부분에서 부담을 느끼진 않고 있다. 이제는 내가 이길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승부호흡이 강해서 까다로운 기사라고 생각하는데 잘 준비해 보겠다"고 전했다.

커제 9단은 "신안에 오기 전까지 결승에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서 결승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모르겠다. 변상일 9단은 세계 바둑계에서 강한 기사 중 한명이고,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또 평소 바둑을 보면 아주 잘 둔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결승은 내년 1월 20일 1국을 시작으로 22일 2국, 23일 3국이 차례로 벌어진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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