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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목 이슈로 활동 중단→우울감 심해져, 술도 끊었다" [ST현장]
작성 : 2024년 10월 02일(수) 17:05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비투비 멤버 겸 뮤지컬 배우 이창섭이 목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2일 이창섭은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1991' 발매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앞서 이창섭은 성대에 물혹이 생겨 목 상태 회복에 집중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제가 올해 초에 목 이슈로 인해서 노래를 부르는 일정들은 취소를 다 했었다. 중단했었고 음성 치료랑 회복 기간을 거쳐가면서 잘 회복하고 있다가 앨범을 무사히 잘 준비하게 됐다. 지금도 완치는 아니고 회복 중에 있다. 건강하게 회복하고 있고 나날이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 당시를 회상하며 이창섭은 "살면서 좌절감, 우울감을 정통으로 느껴봤다. 안되는 걸 되게 하는 과정은 도전 의식을 불러 일으키지 않나. 근데 되던 게 안 돼서 다시 되게 하려는 과정이 (힘들었다). 조금씩 호전이 되고는 있으나 원래의 소리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게 연습하면서 굉장히 큰 좌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주변인들한테 우울하다는 얘기를 입밖으로 처음 꺼내봤다. 그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다. 내가 이렇게까지 목이 안 좋아진 건 내 삶의 방식이 잘못돼서 그런 걸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서 제가 원래 술을 좋아하는데 그때부터 안 마셨다. 마시게 돼도 한 달에 한 번, 회식을 한다거나 꼭 한 잔 해야 하는 자리일 때만 빼고는 입에 대지 않는다. 가수로서 영광의 상처일 수 있고. 그만큼 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창피하기도 했다. 얼마나 내가 관리를 제대로 안 했으면 이런 상태가 왔을까. 프로답지 못했구나 생각으로 다시 마음가짐을 다시 잡았던 시간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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