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kt wiz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최고의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두산은 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와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두산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이 선발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곽빈이다.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승엽 감독은 "이제부터가 정말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서 두산이 1년을 잘 보냈느냐 실패한 시즌이냐 판단이 설 것"이라며 강조했다.
중간 계투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승엽 감독은 "저희팀 1년 동안 보셨겠지만 김택연, 이병헌, 김강률, 이영하까지 굉장히 뛰어난 중간계투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도 중간 계투로 투입될 예정이다.
최고의 시나리오는 곽빈의 호투다. 이승엽 감독은 "곽빈이 5~6이닝 던지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이영하, 홍건희 김강률까지 연결되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곽빈이 5~6이닝을 전력 피칭으로 틀어막고, 질과 양 모두 뛰어난 불펜진이 KT 타선을 봉쇄한다. 마지막으로 김택연이 등판해 승리를 지키는 것이 이승엽 감독이 꿈꾸는 시나리오다.
선취점에 대한 욕심도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상식적으로 홈 팀의 이점을 살리려면, 선취점을 올리면 유리한 경기가 될 수 있다"면서 "정수빈이 워낙 주루를 잘하는 선수다. 김재호를 2번으로 둔 것도 작전을 잘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승엽 감독은 "다방면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선취점의 중요성은 충분히 느끼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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