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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승엽 감독 "양의지, 선발 나갈 상태 아냐…발라조빅 상황 봐서 중간 투입"
작성 : 2024년 10월 02일(수) 16:16

이승엽 / 사진=권광일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두산은 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wiz와 경기를 치른다.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이 선발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곽빈이다.

경기에 앞서 이승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주전 포수 양의지가 벤치에서 출발한다. 이승엽 감독은 "아직 스타팅으로 나갈 상태는 아니다"라면서 "수비 정도는 가능한데 타격에서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양의지는 시즌 막바지부터 쇄골 염증으로 경기에 정상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이하 이승엽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Q. 양의지가 선발 명단에 없는데

아직은 스타팅으로 나갈 상태는 아니다. 7~80%면 나갈 텐데 그 정도는 아니다. 연습하는 걸 봤는데 좋아지고 있는 상태다.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수비 정도는 가능한데 타격에서 문제가 있다. 어제 수비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상황이 나온다면 수비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 상황과 경기 내용을 봐야 한다.

Q. 외야수 마지막 자리로 김대한을 선택한 이유는?

(김)대한이와 (전)다민이를 고민했다. 타격, 수비를 중점으로 둘 것이냐 생각했을 때 엔트리가 정규시즌보다 많기 때문에 다민이보다는 대한이가 수비 쪽에서 경험과 수비능력이 워낙 좋은 선수다. 대한이가 타격을 바라는 건 아니고 대주자 대수비, 상황이 된다면 이 정도 카드를 쓰기 위해 선택했다.

Q. 조던 발라조빅은 언제 투입할 예정인지?

딱히 정해 좋은 것은 없다. 중간으로 준비는 하겠지만 어느 정도의 상황에서 들어갈지는 미정이다. 저희팀 1년 동안 보셨겠지만 김택연, 이병헌, 김강률, 이영하까지 굉장히 뛰어난 중간계투들이 있다. 발라조빅의 투입 상황은 경기를 보면서 판단하겠다. 몇 회에 나갈지 정해놓지 않았다.

Q. 감독이 되고 잠실에서 치르는 첫 포스트시즌이다

지난해 실패를 반면교사 삼는 게 당연하다. 4위를 했는데 저에겐 아쉬운 성적이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해서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

이제부터가 정말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서 두산이 1년을 잘 보냈느냐 실패한 시즌이냐 판단이 설 것이다.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고 스태프들도 준비 잘 했다. 오늘부터 치러지는 포스트시즌이 (평소와) 다르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올해 역대급으로 관중분들이 들어오셨다. 빅게임도 많이 치렀고 와일드카드, 포스트시즌이라고 해서 특별히 긴장하거나 주늑들지 않을 것이다. 본인 스스로 가지고 있는 능력을 열심히 발휘해 준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Q. 투수교체 평소보다 빨리 가져가나?

곽빈이 5~6이닝 던지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이영하, 홍 건희 김강률까지 연결되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다. 사실 단기전이고 길면 내일, 짧으면 오늘이다. 변수가 생길 수 있다. 곽빈이 최대한 길게 가면 좋겠지만 분위기라든지 컨디션에 문제가 생기면 빠른 교체타임이도 생각해보겠다. 이는 최악의 경우고, 곽빈이 원래 시즌 때 KT를 상대로 좋은 피칭을 해줬던 그 모습 그대로 해주길 기대한다.

Q. 단기전이니 평소보다 번트 등 밴치 개입이 많아질까?

상식적으로 홈 팀의 이점을 살리려면 선취점을 올리면 유리한 경기가 될 수 있다. 정수빈이 워낙 주루를 잘 하는 선수다. 김재호를 2번으로 둔 것도 작전을 잘하고, 정수빈이 스스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다. 다방면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선취점의 중요성은 충분히 느끼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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