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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아,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
작성 : 2024년 10월 01일(화) 18:10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윤수아(22, 파마리서치)가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을 신고했다.

윤수아는 1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6,509야드)의 부안(OUT), 남원(IN) 코스에서 막을 내린 'KLPGA 군산CC·세기P&C 드림투어 2024 16차전(총상금 8000만 원, 우승상금 1200만 원)'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윤수아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로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최종라운드에서는 버디만 6개를 낚아채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70-66)를 기록했고, 동타를 이룬 윤혜림(27)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윤수아와 윤혜림의 희비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갈렸다. 18번 홀(파4/352야드)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윤혜림이 파로 마무리한 반면, 윤수아는 침착하게 2.5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차지했다.

윤수아는 "사실 우승에 대한 갈망이 정말 컸다. 최근까지 '내가 우승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많아 힘들었는데, 오늘 이렇게 기다리던 생애 첫 우승으로 스스로를 이겨내고 한 단계 성장한 것 같아 기쁘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의 원동력으로 단순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결정을 의심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꼽은 윤수아는 "우승할 수 있도록 대회를 개최해 주신 스폰서, 협회,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입을 열며 "특히 리쥬란 정상수 회장님과 임직원 분들, 묵묵히 뒤에서 응원해주시고 기다려 준 가족, 그리고 조령아, 이미나 프로님께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5학년에 어머니를 따라 연습장에 갔다가 골프채를 처음 잡은 윤수아는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아마추어 시절 우승이나 국가대표, 국가상비군 경력은 없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2021년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하는데 성공했다.

입회 후 곧바로 점프투어에 출전한 1차 대회(1차전-4차전)에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정회원 승격의 기쁨을 맛본 윤수아는 이후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긴 후 실력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200만 원을 추가하며 상금 순위 21위로 올라선 윤수아는 상금순위 20위까지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2025 KLPGA 투어 시드권'을 향해 한 발짝 전진했다.

목표를 묻자 윤수아는 "사실 이번 대회 전 까지만 해도 3등 안에만 들어 왕중왕전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이번 우승을 통해 왕중왕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남은 대회에서 1승을 더 추가해 2025시즌 정규투어 시드권도 반드시 손에 넣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밖에, 성은정(25)과 최예본(21)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경기를 마치며 공동 3위를 기록했고,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이지영5(22, 주식회사경희)와 최이수(19, 큐캐피탈파트너스)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지난 'KLPGA 2024 서울제약·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챌린지 15차전' 우승자 권서연(23, 우리금융그룹)은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고 공동 3위에 올라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최종라운드에서 샷이 흔들리면서 3타를 잃고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67-75)로 공동 29위에 그쳤다.

군산 컨트리클럽과 세기P&C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16일 오후 6시 5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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