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KIA 타이거즈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NC 다이노스를 완파했다. 기대를 모았던 김도영의 국내 선수 첫 40홈런-40도루 달성은 아쉽게 불발됐다.
KIA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10-5 승리를 거뒀다.
KIA는 87승2무55패, 1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 지었다.
NC는 61승2무80패로 9위에 머물렀다. NC는 10월 1일 롯데 자이언츠와 최종전을 치른다.
KIA 박정우는 3안타 1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김도영은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38홈런-40도루를 기록, 40-40 달성을 아쉽게 이루지 못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라우어가 4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고, 이준영이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NC 선발투수 손주환은 1.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4실점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됐다.
선취점은 NC가 가져갔다. 1회초 김성욱의 볼넷과 최정원의 2루타, 김휘집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도태훈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KIA는 2회말 이우성, 고종욱의 볼넷과 최원준의 뜬공 등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호령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김태군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박정우의 안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KIA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김도영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상대 폭투와 실책 등으로 2점을 더 내며 5-2로 달아났다.
NC는 6회초 한재환의 2루타와 김한별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KIA는 6회말 한준수, 박정우의 안타와 김도영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이후에도 만루 찬스에서 최정용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8-3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8회초 박시원의 적시 2루타 등으로 2점을 따라갔지만, KIA는 8회말 윤도현의 솔로포와 오선우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경기는 KIA의 10-5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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