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경기 중 물건을 던진 관중들에게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아틀레티코는 30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8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레알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레알은 후반 19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패스를 받은 에데르 밀리탕이 슈팅을 때렸고, 이는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패배를 눈앞에 둔 아틀레티코는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추가시간 6분 앙헬 코레아가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를 제치며 슈팅까지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오프사이드로 선언됐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골로 인정됐고, 경기는 그대로 1-1로 끝났다.
그런데 경기 결과보다 더 화제를 모은 일이 있었다. 바로 아틀레티코의 팬들이 후반 23분 레알 진영에 라이터와 쓰레기 등 물건을 던진 것이다. 이로 인해 경기는 중단됐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을 비롯해 아틀레티코의 선수들이 팬들을 진정시켰다.
이후 아틀레티코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아틀레티코는 "구단은 레알과의 경기에서 남쪽 스탠드 일부에서 발생한 물건 투척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구단의 보안 부서는 경찰과 협력해 관련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 그 중 한 명은 이미 신원이 확인됐다. 구단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에게 매우 심각한 사건에 대해 내부 규정을 적용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태도는 추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관중석에 7만 명 이상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대다수가 모범적인 행동을 보여 온 경기장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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