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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 충격 대패' 텐하흐 감독, 경질설에도 여유…"해고될 생각 안한다"
작성 : 2024년 09월 30일(월) 16:25

에릭 텐하흐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충격적인 패배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여론이 더욱 싸늘해졌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홈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2승 1무 3패(승점 7)로 리그 12위, 토트넘은 3승 1무 2패(승점 10)로 리그 8위가 됐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이 2022년 11월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직전 경기인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고, 결국 맨유전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우려와 다르게 토트넘이 경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토트넘은 전반 3분 미키 판더펜이 상대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의 볼을 탈취한 뒤 엄청난 스피드를 통해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치고 들어갔다. 판더펜은 반대편에 있던 브레넌 존슨을 향해 패스를 건넸고, 존슨이 이를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는 악재까지 겹쳤다. 전반 42분 맨유의 핵심 공격 자원인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제임스 매디슨을 가격했다는 판정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렇게 전반전은 토트넘이 1-0으로 리드한 채 끝났다.

후반전 포문을 연 팀은 이번에도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3분 우측면에서 존슨이 크로스를 올렸고, 굴절된 공을 데얀 클루셉스키가 밀어 넣으면서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토트넘은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루카스 베리발이 코너킥을 올렸고, 이를 파페 사르가 헤더로 돌려놨다. 헤더에서 떨어지는 볼을 도미닉 솔란케가 쇄도해 밀어 넣으면서 3-0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경질에 대한 질문에 "해고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우리 모두 여름에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조직으로서 개선해야 할 점과 선수단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검토를 거쳐 내린 결정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모든 결정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걸 알면서 내린다. 구단주, 수뇌부, 스태프, 선수들까지 모두 한배를 타고 한마음으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늦게 합류한 선수도 있다. 조직을 개선하기 위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텐 하흐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여전히 영향력 있는 선수들의 부상을 해결해야 한다. 앞으로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좀 필요하다. 나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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