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의 운명이 갈린다.
30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 심리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호중의 결심 공판이 열린다.
이날 김호중과 함께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등 혐의로 기소된 소속사 이 모 대표와 전 모 본부장, 매니저 장 씨의 결심 공판도 함께 진행된다.
현재 구속된 상태인 김호중은 지난달 21일 보석을 청구한 바 있다. 이날 결심 공판에선 그의 보석 심문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은 올해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 중 사고를 낸 뒤 후속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호중 측은 음주 혐의에 대해선 꾸준히 부인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이후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다만 김호중은 사고 발생 17시간 후 경찰에 출석했다. 이에 검찰은 김호중의 사고 시점 혈중알코올농도를 명확히 특정할 수 없다고 판단, 음주운전 혐의로는 기소하지 못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혐의를 시인했다. 음주 사고 피해자와도 합의를 마친 상태다. 이에 이날 결심 공판에서는 검찰의 구형, 피고인의 최후 변론과 결심 공판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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