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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상 결장' 토트넘, 수적 우위에 힘입어 맨유 3-0 완파
작성 : 2024년 09월 30일(월) 02:21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격파했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각) 오전 12시 30분부터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맨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3승 1무 2패(승점 10)를 기록, 브라이튼과 노팅엄을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2승 1무 3패(승점 7)로 브렌트포드에 밀려 12위로 떨어졌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이 2022년 11월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직전 경기인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고, 결국 맨유전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우려와 다르게 토트넘이 경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토트넘은 전반 3분 미키 판더펜이 상대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의 볼을 탈취한 뒤 엄청난 스피드를 통해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치고 들어갔다. 판더펜은 반대편에 있던 브레넌 존슨을 향해 패스를 건넸고, 존슨이 이를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토트넘의 공세는 계속됐다. 토트넘은 전반 20분 존슨이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맨유도 반격했다. 맨유는 전반 22분 조슈아 지르크지가 슈팅을 통해 골을 노렸지만,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추가골 기회를 빈번히 놓쳤다. 전반 33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슈팅이 빗나갔고, 전반 38분에는 손흥민을 대신해 선발로 투입된 티모 베르너의 일대일 찬스 모두 무산됐다.

그러던 와중 맨유에 악재가 터졌다. 전반 42분 맨유의 핵심 공격 자원인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제임스 매디슨을 가격했다는 판정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렇게 전반전은 토트넘이 1-0으로 리드한 채 끝났다.

후반전 포문을 연 팀은 이번에도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3분 우측면에서 존슨이 크로스를 올렸고, 굴절된 공을 데얀 클루셉스키가 밀어 넣으면서 2-0으로 앞서 나갔다.

급해진 맨유는 맹공을 퍼부었다. 맨유는 후반 15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빗나갔다. 맨유는 그전에 로메로의 핸드볼 파울을 주장했지만, 그대로 진행됐다.

맨유는 후반 24분 찍어 차준 볼을 침투하던 카세미루가 잡았고, 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는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토트넘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루카스 베리발이 코너킥을 올렸고, 이를 파페 사르가 헤더로 돌려놨다. 헤더에서 떨어지는 볼을 도미닉 솔란케가 쇄도해 밀어 넣으면서 3-0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맨유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반격을 위해 공격을 감행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3-0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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