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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결' 로버트 할리, 생활고+마약 사건 언급 "마음 약해지고 순간적으로 다 무너져" [TV캡처]
작성 : 2024년 09월 29일(일) 23:26

사진=MBN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로버트 할리가 마약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29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는 로버트 할리·명현숙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명현숙은 "두 아들은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게 빨랐다. 그런데 막내는 계속 부모 밑에 있어서 그런지 자립하는 게 늦더라"라고 말했다. 현재 막내 아들 재익은 프리랜서 모델로 수입이 고정적이지 못한 상황이었다.

로버트 할리도 수입이 없는 상태였다. 이에 명현숙은 "지금 수입은 나 혼자"라며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고 이러다 보니 서로 점점 어려워진다. 학교도 나 혼자 꾸려가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명현숙이 운영 중인 학교도 저출산 문제로 학생 수가 감소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 결국 부부는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명현숙은 "5년 전부터 남편이 일을 못했다. 그러다 3년 전부터는 더 많이 어려워졌다. 그런 걸로 많이 다투게 됐다"고 밝혔다.

명현숙은 로버트 할리의 마약 파문 이후 찾아온 경제적 어려움에 "그 일만 없었으면"이라며 원망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로버트 할리의 마약 투약 사건을 '그 일'로 칭하는 등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또한 "악플들, 우리가 상상하지 않은 이상한 루머까지 나왔다. 몸과 마음이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속으로 삭일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로버트 할리는 "죽을 때까지 미안하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더이상 얘기를 꺼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MC 김용만은 "루머가 사실 많았다. 방송에 나갈지 모르겠지만 성적 정체성도 있고, 말 그대로 루머지 않나. 그런데 마약했던 건 사실이니까"라며 "그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두 분이서도 많이 나누지 않으셨나보다. '왜 했냐'를 진지하게. 명현숙 씨 입장에서는 이게 트라우마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이야기를 안 했는데 이제 이야기 할 시점이 된 것 같다. 건강도 회복이 어느 정도 됐으니까. 어렵게 이야기를 꺼낸 것 같다"고 말했다.

로버트 할리는 "내 생각에 우리 아내가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고, 저도 하고 싶지 않다. '왜 (마약을) 했냐'면 마음이 약해지고 순간적으로 내 인생이 다 무너진 거다"라고 털어놨다.

방송 말미에 로버트 할리는 양복을 입고 어딘가로 향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안겼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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