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NC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NC는 61승 2무 79패로 9위에 자리했고, 한화는 66승 2무 76패로 이번 시즌을 7위로 마감했다.
이날 한화 좌완투수 정우람이 은퇴식을 앞두고 한화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정우람은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안타 한개 만을 맞고 내려오며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NC 선발투수 최성영은 5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서호철이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팀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제이미 바리아가 5이닝 6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7패(6승)째를 떠안았다.
한화가 먼저 힘을 냈다. 한화는 1회말 김태연과 문현빈의 연속 안타, 노시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채은성의 1타점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잡았다.
한화의 첫 득점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흘러갔다.
NC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회초 최정원의 안타, 김주원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내지 못한 NC는 2회에도 도태훈이 2루타, 박시원이 중전 안타로 나가며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안중열이 포수 파울플라이, 김한별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NC는 끝내 침묵을 깼다. NC는 4회초 서호철이 2루타, 도태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1사 1, 2루에서 박시원의 1타점 우전 안타로 경기에 균형을 맞췄다.
반면 한화는 1회 이후 조용했다.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한화는 4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이 2루타를 치며 득점권 찬스를 생산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동점까지 만든 NC는 순식간에 역전까지 바라봤다. NC는 6회초 서호철과 안중열의 안타, 박민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최정원이 내야 안타를 쳐 3루주자 서호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투수 송구 실책까지 더해지며 2루주자 안중열과 1루주자 한석현까지 홈을 밟아 단숨에 4-1로 앞서 나갔다.
한화는 5회말 2사 후 최인호가 우전 안타를 때리며 출루했으나, 김태연이 유격수 땅볼로 잡혀 추격에 실패했다. 6회에는 세 타자 모두 뜬공으로 물러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NC는 승기를 확실하게 잡을 기회를 놓쳤다. NC는 8회초 박시원이 안타, 안중열이 볼넷으로 출루한 무사 1, 2루 찬스에서 한석현이 1루수 땅볼, 최정원이 삼진, 김주원이 2루수 땅볼로 잡히며 달아나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한화는 찬스를 잡았다. 한화는 8회말 최인호가 볼넷, 김태연이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무사 2, 3루엣 문현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노시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이어갔지만, 김인환과 하주석이 삼진으로 잡히며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NC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9회초 천재환과 김휘집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서호철이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리며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무사 2, 3루에서 도태훈의 우전 안타로 1점, 안중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며 7-2를 만들었다.
NC는 9회말 마운드에 최우석을 올렸다. 최우석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솎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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