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사상 최초로 한 시즌 3명의 선수가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다.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12야드)에서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최종 라운드가 펼쳐졌다.
마다솜이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박현경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5위, 윤이나는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상금 9억8669만6085원으로 상금 랭킹 2위에 자리했던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서 5625만 원을 수확하며 시즌 상금 10억4294만6085원을 기록했다.
윤이나도 기존 상금 8억7360만4286원에서 1억6500만 원을 추가하며 시즌 상금 10억3860만4286원을 기록, 상금 10억 원 고지를 넘어섰다.
앞서 박지영(10억6027만5444원)이 가장 먼저 시즌 상금 10억 원 고지를 밟은 가운데, 박현경, 윤이나까지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며 올 시즌 상금 10억 달성 선수는 3명으로 늘었다.
2014년 김효주(12억897만8590원)가 처음으로 한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가운데, 2016년 박성현(13억3309만667원), 고진영(10억2244만9332원), 2017년 이정은6(11억4905원2534원), 2019년 최혜진(12억716만2636원), 장하나(11억5772만3636원), 2021년 박민지(15억2137만4313원), 2022년 박민지(14억7792만1143원), 김수지(10억8258만0549원), 2023년 이예원(14억2481만7530원), 임진희(11억4583만5048원) 등이 한 시즌 상금 10억 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한 시즌에 상금 10억 원을 달성한 선수가 3명 이상 나온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KLPGA 투어의 상금 규모가 확대되면서 선수들이 더 많은 상금을 벌어가는 모습이다.
2024시즌 종료까지 6개 대회를 남겨둔 가운데, 더 많은 상금 10억 원 달성 선수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올 시즌 상금 랭킹 4위 이예원(8억6979만1705원), 5위 노승희(8억4003만1002원), 6위 황유민(8억2670만2290원)도 상금 10억 원이 사정권에 들어왔다.
2024시즌 KLPGA 투어가 막바지로 향해 가는 가운데, 얼마나 더 많은 선수가 상금 10억 원 고지에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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