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미국 팝 밴드 레이니가 내한 공연 하루 전 취소했다.
28일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레이니가 아티스트 건강상 이유로 29일로 예정돼 있던 본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아티스트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상태이므로 내일 공연 진행이 불가한 상황"이라며 "공연을 예매하신 관객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같은날 레이니도 SNS 스토리에 "이런 일이 생겨 정말 미안하다"라는 사과문을 올렸다. 레이니는 한국 팬들에게 "어젯밤 오사카에서 공연하는 동안 목소리가 약해지는 것을 느꼈고 오늘 일어나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방금 서울에 도착해 바로 병원으로 갔고, 의사로부터 '내일 공연을 절대 할 수 없고 목소리도 사용할 수 없으며 말도 할 수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청 충격을 받았고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는 이런 결정을 가볍게 내리지 않는다. 공연을 취소하는 건 심각한 건강 이유 때문"이라며 "사랑하고 정말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이니는 29일 오후 6시 고양 킨텍스 2전시장 9홀에서 '어 뷰티풀 블러(a beautiful blur)'를 개최하고 한국 팬들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기존 티켓 구매자 분들은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다. 카드 승인 일괄 취소 처리 예정이며, 취소 완료는 약 5~7일 정도 소요된다"며 티켓 예매 취소와 환불 문의 등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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