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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김주형, 프레지던츠컵 셋째 날 1승1패…미국이 4점 리드
작성 : 2024년 09월 29일(일) 11:34

김시우(왼쪽), 김주형(오른쪽) / 사진=PGA투어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김시우와 김주형이 셋째 날 승점을 따냈지만, 리드는 다시 미국 팀이 가져갔다.

한국 선수 4명이 포함된 인터내셔널 팀은 29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4 프레디던츠컵 셋째날 포볼(2명이 팀을 이뤄 자신의 공을 치는 방식)경기에서 1승 3패, 포섬(2명이 한 개의 공으로 번갈아 치는 방식) 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며 7-11로 리드를 내줬다.

프레지던츠컵은 격년제로 열리며, 미국 팀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이 맞붙는 대회다. 미국 팀이 통산 전적 12승 1무 1패로 인터내셔널팀을 압도하고 있다.

인터내셔널팀에는 안병훈과 김시우를 포함해 임성재, 김주형 등 4명의 한국 선수가 포함되어 있다.

첫날 포볼 5경기에서 충격의 전패를 당했던 인터내셔널팀은 둘째날 포섬 매치에서 5전승을 거둬 5-5로 균형을 맞췄지만 이번 경기에서 다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김시우와 김주형이 따낸 승리는 이날 오전 치러진 포볼 경기에서 인터내셔널 팀이 거둔 유일한 승리였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각각 1번 홀과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경기 초반부터 앞서나갔고, 끝까지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4홀 차 승리를 거뒀다.

다만, 4경기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나선 임성재가 패트릭 캔틀레이-샘 번 조에 1홀 남긴 2 홀 차 패배를 당하는 등 나머지 세 경기를 모두 미국 팀이 가져가며 오전 경기는 3승1패로 마무리됐다.

오후에 이어 열린 포섬 경기에서도 미국 팀이 세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히데키와 함께 1경기에 나선 임성재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러셀 헨리 조에 초반 3홀 차까지 앞서나갔으나, 결국 2홀 남긴 3홀 차로 패배했다.

4경기에 나선 김시우와 김주형 15번 홀까지 1홀 차로 뒤지고 있었지만, 16번 홀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김주형의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못 미치면서 벙커 턱에 걸렸다. 곧바로 김시우가 버디를 낚으면서 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한 김시우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스테픈 커리(골든 스테이트)의 '잘 자요' 세리머니를 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미국 팀이 18번 홀에서 패트릭 캔틀레이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따냈다.

김시우는 경기 후 "김주형과 호흡이 좋아서 이번에도 기대하고 있다"면서 "좋은 기억이 있어서 훌륭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멋진 세리머니를 펼친 그는 "정말 기뻤다. 공이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커리다. 그래서 그런 세리머니를 했고 정말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1승을 거둔 김주형은 "김시우 선수와 모든 경기를 함께 하면서 우리의 호흡과 선수로서의 케미스트리가 정말 잘 맞는다고 느꼈다"며 "이건 한번 운이 좋아서 잘 맞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샬롯에서 한 번뿐이었지만, 오늘을 통해서 우리의 호흡을 증명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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