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세영이 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지노 티띠꾼(태국), 리네아 스트롬(스웨덴), 제니퍼 컵초(미국) 등과 공동 7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11언더파 131타)와는 3타 차.
김세영은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로 공동 42위에 머물렀지만, 2라운드에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리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김세영은 LPGA 투어 진출 후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우승을 차지했지만, 2020년 2승을 거둔 이후로는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올해는 톱10 3회를 기록 중이며, 혼다 LPGA 타일랜드와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기록한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날 김세영은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4번 홀과 5번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7번 홀과 9번 홀에서는 징검다리 버디를 보태며 3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순항하던 김세영은 10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11번 홀과 12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후 14번 홀과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채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부하이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 선두로 올라섰다. 도티 아르디나(필리핀)는 10언더파 132타로 2위에 자리했고, 하타오카 나사(일본),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 가비 로페스(멕시코) 등이 9언더파 133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아림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25위, 양희영은 4언더파 138타로 공동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희영과 이미향, 강민지는 2언더파 140타로 공동 62위에 랭크됐다.
타이틀 방어전에 나섰던 유해란은 1언더파 141타로 공동 78위에 그치며 컷 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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