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4연승을 달린 두산은 74승 2무 68패를 기록, 4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6연패에 빠진 NC는 60승 2무 79패로 9위를 유지했다.
두산 선발투수 김유성은 2이닝 퍼펙트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8번째 투수 박치국이 1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쑥스러운 승리투수가 됐다. 발라조빅, 이영하, 정철원, 박지호, 박정수, 이교훈이 각각 홀드를 기록했고, 최종인이 0.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호 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대타로 투입된 류현준이 9회 결승타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김재환도 홈런 포함 2안타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NC 선발 이용준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김재열이 1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이 먼저 물꼬를 텄다. 3회초 전다민과 여동건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유찬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이때 1루 주자 여동건이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김형준의 2루 송구가 뒤로 흘렀고, 3루 주자 전다민이 득점을 올렸다. 공식 기록은 여동건의 도루와 김형준의 송구 실책. 계속된 2사 3루에서 김재환이 우월 투런 홈런을 신고, 두산이 3-0으로 앞서나갔다. 김재환의 시즌 29호 홈런.
NC도 곧바로 반격했다. 3회말 1사 1, 2루에서 박민우가 중전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NC가 침묵을 깨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 천재환의 내야안타와 맷 데이비슨의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기휘집과 서호철이 각각 1타점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경기는 3-3 동점이 됐다.
9회 두산이 다시 힘을 냈다. 1사에서 제러드 영과 임종성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7회 박민준의 대타로 투입된 류현준이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좌전 1타점 적시타로 두산에 우위를 안겼다.
두산은 9회 이교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교훈이 2아웃을 잘 잡은 뒤 이승엽 감독은 최종인을 투입했다. 최종인은 박민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주원을 유격수 땅볼로 정리하며 팀의 4-3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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