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에서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완파했다.
LG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11-4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LG는 76승 2무 66패를 기록, 최종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이날 패한 삼성은 78승 2무 64패 2위로 시즌을 끝냈다.
LG 선발투수 이지강은 3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 번째 투수 이종준이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문보경이 펄펄 날았다. 문보경은 5타수 4안타 2홈런 3득점 6타점으로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우완 이승현이 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작부터 LG가 아치를 그렸다. 1회 홍창기와 신민재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문보경이 우월 선제 스리런 홈런을 신고했다. 문보경의 시즌 21호 홈런.
문보경은 3회초에도 좌월 솔로 홈런을 치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문보경의 시즌 22호 홈런.
삼성도 대포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선두타자 이성규가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성규의 시즌 22호 홈런. 이후 이병헌과 윤정빈이 안타를 치며 2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박병호가 좌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병호의 시즌 23호 홈런.
LG는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4회 2사 2루에서 구본혁이 우익수 방면 1타점 3루타를 기록, LG가 5-4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5회 LG가 쐐기를 박았다. LG는 오스틴과 문보경의 안타, 문보경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현수가 바뀐 투수 김윤수를 공략해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주현이 3-유간으로 깊숙한 땅볼을 쳤다. 이재현이 타구를 잡고 2루로 공을 뿌렸는데, 2루수를 벗어나는 실책이 됐다. 이 틈을 타 3루 주자 문보경과 2루 주자 문성주가 모두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이주현의 내야안타와 이재현의 송구 실책.
6회 1사 2, 3루에서 오스틴 딘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LG가 9-4로 크게 앞서 나갔다.
LG는 8회에도 2점을 보탰고, 9회 유영찬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11-4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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