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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6-8→12-8' KIA, 6·7회 연속 6득점으로 롯데 격파
작성 : 2024년 09월 28일(토) 21:12

한승택 /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집중력을 뽐내며 롯데 자이언츠를 격파했다.

KIA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12-8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패를 끊어낸 KIA는 86승 2무 55패를 기록, 1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65승 4무 74패로 8위에 머물렀다.

KIA 선발 윤영철은 3.1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5번째 투수 최지민이 1.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때려내며 12득점을 뽑았다. 롯데가 13안타로 8점을 뽑은 것과 대비된다. 대수비로 출전한 한승택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팀에 결승타점을 안겼다. 김도영, 윤도현, 박찬호가 각각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는 5.1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역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진승현이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빅터 레이예스는 5타수 1안타를 기록, KBO 리그 역대 2호 200안타를 때려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제 레이예스는 남은 1경기에서 서건창이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 안타를 노린다. 서건창은 2014년 128경기에 출전해 201안타로 역사를 썼다.

3회 레이예스가 역사를 썼다. 레이예스는 두 번째 타석인 3회 2사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 역대 KBO 리그 2호 200안타를 작성했다.

롯데가 먼저 0의 행진을 깼다. 4회 전준우의 볼넷과 윤동희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박승욱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1사 1, 3루 정보근 타석에서 김태형 감독은 대타 정훈을 냈다. 정훈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더하며 롯데가 2-0 리드를 잡았다.

계속해서 롯데가 맹공을 퍼부었다. 5회 선두타자 이호준이 3루타를 치고 나갔고, 손호영이 볼넷을 골라냈다. 무사 1, 3루에서 전준우가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무사 1, 2루에서 나승엽이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롯데가 6-0까지 격차를 벌렸다. 나승엽의 시즌 7호 홈런.

잠잠하던 KIA 타선이 폭발했다. 6회초 KIA는 7안타와 1볼넷을 더해 대거 6점을 뽑았다. 먼저 반즈가 4연속 안타에 이은 이창진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내줬다. 김태형 감독은 급히 구승민을 투입했지만, 구승민도 변우혁과 서건창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6-6 동점을 허용했다. 1사 1, 3루에서 나균안이 마운드에 올라 아웃 카운트 2개를 적립, 급한 불을 껐다.

롯데가 다시 우위를 가져왔다. 6회말 선두타자 황선빈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레이예스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여기서 이호준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기록, 롯데가 다시 8-6으로 우위를 점했다.

KIA가 한 수 위의 집중력을 선보였다. 7회 1사에서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변우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최원준이 1타점 희생플라이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서건창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진루하며 다시 2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6회 말 대수비로 투입된 한승택이 5구 만에 볼넷을 골라내며, 팀에 역전 점수를 안겼다. 이후 KIA는 김도영의 밀어내기 볼넷과 윤도현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8회 이준영, 9회 정해영이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 KIA가 12-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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