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조영건이 4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끌려가던 kt wiz는 한 번의 기회를 살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영건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wiz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49km/h, 최저 142km/h를 찍었다. 총 39구를 던져 직구 24구, 슬라이더 6구, 커브 6구, 포크볼 3구를 구사했다.
시작은 힘겨웠다. 조영건은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좌익수 방면으로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다. 좌익수 박주홍이 아쉬운 타구 판단을 보이며 공이 뒤로 흘렀고, 김민혁은 3루까지 들어갔다. 무사 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2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김민혁은 홈을 밟았다. 조영건은 장성우를 유격수 뜬공, 강백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부터 흐름을 탔다. 조영건은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 역시 이닝을 세 타자로 끝내며 2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4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조영건은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았고,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 2루에서 강백호가 친 공이 1-2루간을 꿰뚫었고, 2루 주자 로하스가 홈을 밟았다.
홍원기 감독은 여기서 김선기를 마운드에 올렸고, 조영건은 이날 임무를 마쳤다. 김선기는 3안타를 허용하며 이닝을 간신히 끝냈다. 조영건의 책임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그의 실점은 4점까지 늘어났다.
한편 경기는 5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양 팀은 6-6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KT는 4회에만 대거 5점을 뽑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대전 SSG 랜더스-한화 이글스 경기 역시 5회가 진행 중이며 SSG가 3-2로 앞서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