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윤이나와 김수지, 마다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윤이나는 28일인천 청라의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1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윤이나는 김수지, 마다솜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마다솜과 김수지는 전날보다 각각 3타를 줄이며 윤이나를 압박했다.
오구플레이 징계를 마치고 4월 정규투어에 복귀한 윤이나는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을 노린다. 지난달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첫 응르 거둔 윤이나는 이번 시즌 우승 1회, 준우승 3회, 톱10 10회를 기록 중이다.
1라운드부터 1위를 달린 윤이나는 3라운드까지 모두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노린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윤이나는 6번 홀 보기를 치며 주춤했다. 하지만 8-9번 홀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9개 홀은 전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윤이나는 12번과 14번 홀 연속 보기에 그쳤다. 17번 홀 버디로 한 타를 만회했고, 18번 홀을 파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윤이나는 "오늘 실수도 잦았고 정신없는 상황 속에서 경기를 치러 나갔는데, 그래도 이븐파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총평을 남겼다.
윤이나는 현재 발목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대보 하우스디 오픈도 발목 통증으로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윤이나는 "지난 3일 중에 오늘이 발목 통증이 가장 심했다. 내일 경기를 잘 마무리하려면 최대한 회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김수지는 2022시즌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3라운드 선두에 오르며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굉장히 힘든 하루였는데, 생각대로 플레이가 잘 돼서 좋은 성적으로 마친 점은 만족한다"면서 "작년에도 챔피언조로 플레이했는데 아쉽게 마무리했다. 올해도 우승 욕심이 나서 의욕을 가지고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다솜은 지난해 9월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거뒀고,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을 노린다.
마다솜은 "올해 유난히 욕심을 많이 내고 있어서 샷이나 퍼트가 조금씩 아쉬웠다. 내일은 욕심보다는 다시 우승하기 전 초심으로 돌아가서 내 플레이만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즌 최초로 4승에 도전하는 박지영은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4위에 위치했다.
역시 시즌 4승을 정조준한 박현경은 중간합계 6언더파 201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타를 잃은 1언더파 215타를 기록, 공동 2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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