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미 정규시즌 10위를 확정한 키움 히어로즈가 오늘도 전력으로 경기에 나선다. 홍원기 감독은 팬들을 위해 오늘도 총력전을 다짐했다.
키움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wiz와 팀 간 최종전을 치른다.
김태진(유격수)-이주형(지명타자)-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김건희(포수)-장재영(우익수)-김병휘(2루수)-박주홍(좌익수)-박수종(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조영건이다.
엔트리 변동도 있다. 투수 양지율과 전준표가 2군으로 내려갔고, 투수 이종민, 박윤성과 내야수 심휘윤이 콜업됐다.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김혜성은 피로가 쌓여 휴식을 취한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 게임 도중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라인업 제외 이유를 밝혔다. 키움 관계자에 따르면 김혜성은 훈련은 정상적으로 전부 소화했으나, 출전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귀띔했다.
전날(27일) 김태진이 멋진 다이빙 캐치로 KT의 숨통을 조였다. 키움이 7-6으로 앞선 8회 2사 1, 2루에서 대타 오재일이 유격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땅볼 타구를 날렸다. 유격수 김태진이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아낸 뒤 곧바로 1루에 송구, 1루 포스 아웃으로 이닝을 끝냈다. 김태진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경기 흐름이 KT 쪽으로 넘어갔을 공산이 크다.
홍원기 감독은 "극적인 플레이가 나와서 승리로 끝난다고 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그런 플레이들이 앞으로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는 요소가 됐을 것"이라면서 김태진을 칭찬했다.
KT전을 마치면 키움은 30일 문학 SSG 랜더스전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홍원기 감독은 "최종전까지 라인업에 큰 변화는 없다. 기존의 선수들이 계속 기회를 받아 나간다"고 답했다.
순위는 확정됐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 당장 어제만 해도 키움은 투수 9명을 쏟아부으며 KT와 12회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홍원기 감독은 "팬분들도 끝까지 순위는 최하위에 있지만 그래도 저희를 응원하러 오신다"면서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힘주어 말했다.
시즌 최종전이 끝나면 곧바로 내년 준비에 들어간다. 홍원기 감독은 "10월 중순부터 울산 교육리그가 있다. 교육리그는 2군과 1.5군, 1군에서 게임을 많이 못 나간 선수들 위주로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11월에는 대만 마무리 캠프가 있다. 홍원기 감독은 "마무리 캠프는 신인 위주로 해서 기량 점검과 1년 시즌을 치를 수 있는 선수로서의 체력적인 부분을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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