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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완패 설욕' 인터내셔널 팀,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미국에 5전 전승
작성 : 2024년 09월 28일(토) 09:51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전날(27일) 완패를 당했던 인터내셔널팀이 안병훈과 김시우의 활약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 4명이 포함된 인터내셔널 팀은 28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4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포섬(2명이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경기에서 미국 팀에 5전 전승을 기록, 5-5로 균형을 맞췄다.

프레지던츠컵은 격년제로 열리며, 미국 팀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이 맞붙는 대회다. 미국 팀이 통산 전적 12승 1무 1패로 인터내셔널팀을 압도하고 있다.

인터내셔널팀에는 안병훈과 김시우를 포함해 임성재, 김주형 등 4명의 한국 선수가 포함되어 있다.

첫 주자로 나선 임성재-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조는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 조에 7&6(6홀 남기고 7홀 차) 대승을 거뒀다. 임성재와 마쓰야마는 6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6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두 번째 주자인 애덤 스콧(호주)-타일러 펜드리스(캐나다)는 5&4(4홀 남기고 5홀 차)로 승리했고, 세 번째 주자인 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남아공)-제이슨 데이(호주)는 맥스 호마-브라이언 하먼 조를 1UP(1홀 차)으로 꺾었다.

네 번째 주자 코리 코너스-매킨지 휴즈(이상 캐나다) 조는 윈덤 클락-토니 피나우 조에 6&5(5홀 남기고 6홀 차) 승리를 챙겼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안병훈-김시우 조는 스코티 셰플러-러셀 헨리 조를 1UP으로 제압, 5-0 완승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김시우는 1홀 차로 앞서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4.7m 장거리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종료 후 안병훈은 "어제 힘든 하루를 보냈지만, 골프는 그냥 골프일 뿐이다. 우리는 이제 가족이다.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우리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의미는 없다"면서 "우리는 진심을 서로를 아끼고 생각하고 있으며, 팀 분위기는 정말 최고다. 오늘 맛있는 저녁을 먹으면 좋겠다. 어제는 첫날이라 파티를 했으면, 오늘은 승리했으니 파티하고 내일도 하고 일요일도 하고 싶다. 오늘 우리 스스로를 믿고 정말 멋진 경기를 펼쳤다"고 평했다.

김시우는 "다음 퍼트는 없으니 이것만 성공시키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퍼트를 넣기만 하면 된다는 마음이었고, 지난번 김주형 선수의 상황이 생각나면서 이건 내가 무조건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들어갔다"고 마지막 퍼트를 설명했다.

한편 셋째 날에는 포볼 4경기, 포섬 4경기가 열린다. 포볼 매치에 김시우-김주형 조가 출전해 윈덤 클락-키건 브래들리 조와 격돌한다. 임성재-마쓰야마 조는 캔틀레이-샘 번스 조와 맞붙는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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