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유승준의 한국행 길이 또 막혔다.
27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주LA총영사관은 유승준이 지난 2월 제기한 비자발급신청에 대해 6월 18일자로 거부처분 통보를 했다.
총영사관 측은 "법무부에서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2020년 7월 2일 이후 행위 등이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유승준에 대한 사증발급을 다시 거부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한국 입국 금지 조치된 유승준은 수차례 법적 소송을 이어왔다. 1심에선 유승준이 패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최종 유승준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 판결로 20년 만에 유승준의 한국 입국 길이 다시 열릴 지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법무부가 입국 금지를 유지하기로 해 한국행이 막히게 됐다.
한편, 유승준은 비자 발급 행정 소송에서 승소한 뒤 SNS에 "정말 잘 살았다. 열심히 살았다. 후회도 없고 원망도 없다"며 "그렇게 22년을 버텼다. 할 만큼 했다. 괜찮다"는 글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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