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셰플러 퍼트 중 다음 홀로 이동' 김주형, 매너 논란에 "우리 게임에 집중했을 뿐"
작성 : 2024년 09월 27일(금) 14:04

김주형과 스코티 셰플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프레지던츠컵 첫날 김주형과 임성재가 '매너 논란'으로 구설수를 빚었다.

김주형과 임성재 비롯한 한국 선수 4명이 포함된 인터내셔널 팀은 27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4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의 점수로 삼는 방식) 경기에서 미국 팀에 5전 전패를 당하며 0-5를 기록했다.

김주형과 임성재는 짝을 이뤄 포볼 매치에 출전했고, 스코티 셰플러-러셀 헨리에게 3&2(2홀 남기고 3홀 차)로 패배했다.

문제의 장면은 8번홀(파4)에서 나왔다.

김주형은 7번홀까지 2홀 차로 밀리고 있었고, 8번 홀에서 7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격한 포효와 함께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셰플러와 헨리가 버디 퍼트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세레머니에 집중한 나머지 홀에서 뒤늦게 공을 꺼냈다.

또한 헨리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셰플러가 퍼트하려고 자세를 잡았다. 이때 김주형과 임성재는 셰플러의 퍼트를 기다리지 않고 9번홀 티 박스로 이동했다. 셰플러는 버디 퍼트를 놓쳤다.

상대의 퍼트를 기다리지 않고 다음 홀로 이동한 김주형과 임성재에게 '예의에서 어긋난다'는 취지의 비판이 이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김주형은 "저는 퍼트를 했고, 셰플러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상관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곳에 머물러서 셰플러의 퍼트를 볼 이유가 없었다"라면서 "저속하게 행동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우리는 우리의 게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절친으로 알려진 셰플러는 이에 개이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셰플러는 "경쟁하는 것도 재밌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것도 재밌고, 경기가 끝나면 모자를 벗고 악수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후에는 친구지만, 경기 중에는 친구가 아니다"라고 공과 사를 분명히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