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스물아홉 번째 대회 결승 진출자를 가릴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과 4강이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린다.
오는 30일 벌어지는 8강에 한국은 6명의 선수가 대진에 자리하며 2명이 출전한 중국에 수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랭킹 2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해 3위 신민준 9단, 4위 변상일 9단, 10위 원성진 9단, 14위 이지현 9단, 20위 한상조 6단이 출격한다. 중국은 삼성화재배 챔피언 딩하오 9단과 메이저 세계대회 8회 우승 경력을 가진 커제 9단이 한국을 찾는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지난 5월 열린 16강에서 한상조 6단에게 일격을 당하며 조기 탈락했다.
메이저 세계대회 첫 본선에 오른 한상조 6단은 24강에서 일본 이다 아쓰시 9단을, 16강에서 신진서 9단을 넘어선데 이어 8강에서 또다른 세계 최강자 커제 9단을 만나게 됐다. 한상조 6단이 세계대회 경험이 많은 커제 9단을 상대로 계속해서 돌풍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이지현 9단이 딩하오 9단과 맞대결을 펼치고, 박정환 9단과 변상일 9단, 원성진 9단과 신민준 9단이 형제대결로 4강행을 다툰다. 한국이 4강 두 자리를 확보된 가운데 두 판의 한ㆍ중 대결에서는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8강 종료 후에는 하루 휴식을 갖고 10월 2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 진출자를 가릴 4강이 속행된다. 결승은 3번기로 2025년 1월 20일과 22, 23일 진행될 예정이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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