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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20점' 삼성화재, 한국전력에 3-2 진땀승…조 1위로 4강 진출
작성 : 2024년 09월 26일(목) 21:13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꺾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삼성화재는 26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2(28-26 19-25 17-25 25-23 15-10)로 승리했다.

이로써 3승 0패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해 27일 오후 시 A조 2위 현대캐피탈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 전력은 승리 없이 3패로 대회를 마쳤다.

앞선 경기에서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상무는 조 2위가 확정되면서 27일 오후 3시 30분 A조 1위 대한항공과 만나게 된다.

1세트부터 매우 치열했다. 양 팀 모두 1점씩 주고 받는 접전이 펼쳐졌고, 그러던 과정에서 한국전력이 20점에 선착했다. 한국전력은 21-20에서 엘리안이 좋은 서브에 이은 백어택까지 터뜨리며 세트 후반 분위기를 잡았다. 그러자 삼성화재는 파즐리의 공격 득점과 서브 득점이 연속해서 나오며 균형을 맞췄고, 결국 승부는 듀스까지 향했다. 듀스에서 웃은 팀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27-26에서 파즐리가 해결사 역할로 나서며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부터 한국전력의 반격이 시작됐다. 한국전력은 17-17 팽팽한 흐름 속에서 삼성화재가 범실로 흔들리는 사이 정성환이 결정적인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고, 24-18에서 구교혁이 2세트 승리에 방점을 찍는 공격을 성공시켰다.

3세트 역시 한국전력의 흐름이었다. 한국전력은 3세트 9-9에서 삼성화재의 범실과 정성환의 블로킹 득점으로 간격을 2점 차로 벌렸다. 이어 15-13에선 파즐리의 공격 시도를 김주영이 두 번 연속 저지하며 4점을 앞서 나갔다. 한국전력은 계속해서 기세를 올리며 24-17에서 구교혁이 시간차 공격을 넣으며 3세트를 따냈다.

수세에 몰린 삼성화재는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삼성화재는 4세트 이윤수의 서브 득점과 김우진의 오픈 공격으로 10점을 먼저 선취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에서 임성진과 구교혁이 선전하며 두 팀은 리드를 뺏고 뺏기는 혈투를 벌였다. 승부는 18-17에서 김우진의 과감한 마무리와 양수현의 속공 득점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간 삼성화재의 몫이었다. 삼성화재는 24-23에서 이윤수가 깔끔하게 공격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대망의 5세트 포문은 삼성화재가 열었다. 삼성화재는 손태훈의 속공과 이현진의 블로킹으로 2점을 먼저 올렸다. 삼성화재는 7-6 팽팽한 상황 속에서 이윤수의 퀵오픈으로 균열을 만들었고, 원 포인트 서버 김정호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10점에 선착했다. 한국전력은 격차를 좁히려 했지만, 김우진과 양수현의 블로킹에 막히며 격차는 5점 차까지 벌어졌다. 결국 14-10에서 김동영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삼성화재가 3연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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