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서울 신문 기자가 하이브 관련 녹취록을 공개한 가운데, 그의 폭로가 거짓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현직 기자의 거짓말 하이브 회생 방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진호는 같은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한 서울신문 기자에 대해 "어떤 거짓말을 했을지 하나하나 세세하게 따지고 들어 명확하게 진실을 밝혀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현정 앵커는 "하이브가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깎아내리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서울 신문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기자는 "뉴진스 일본 진출 앨범 판매량을 하이브 측이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면서 하이브 PR 담당과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에는 지난 7월 기자는 뉴진스 일본 진출 앨범이 102만장이 팔렸다는 기사를 썼지만, 하이브 PR 담당자로부터 "일본에는 3.8만장(5만장 내외)이고 한국에서 90만장 넘게 팔렸다"고 연락이 와 정정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관련해 '연예 뒤통령 이진호'는 "이럴 때 보통 기자들은 팩트가 잘못된거라면 인정하고 수정을 해주는데 오히려 이 기자는 '하이브를 위해서라면 아니어도 좀 부풀릴수 있는데 이상하다' 식으로 대한다"며 "만약 해당 기사가 그대로 나가면 일본 독자 입장에서 봤을때 일본에서 그만큼 안팔렸는데 반박기사가 나올수도 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또한 하이브 PR 담당자가 "아티스트만 정신적으로 이제 가스라이팅 되면" 등 말한 것에 대해 "민희진 대표 저격한거라고 봐야하는거 아니냐. 뉴진스를 폄하한 게 아니지 않냐"고 답답해했다.
또한 "'9월 뉴진스 멤버들의 라이브를 보고 녹취를 폭로하겠다는 계기가 됐다'고 하는데, 이는 거짓말이다. 이미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 7월 22일 하이브와의 면담에서 장형우 기자의 이번 녹취를 가지고 하이브에 항의한다. 해당 녹취는 7월 17일에 녹음된 것이다. 민희진 전 대표는 '녹취를 어떻게 갖고 있느냐'는 하이브 질문에 '기자에게 제공 받았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진호는 "진짜 문제는 현직 기자의 거짓말이다. 너무 화가 난다"며 "심각한 취재 윤리 위반이다. 기자는 양쪽의 이야기를 듣고 객관적으로 기사를 써야한다. 그런데 취재를 위해 한쪽에서 들은 내용을 다른 쪽에 녹취를 넘기고, 특히 분쟁 당사자에게 넘겼다.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일이 벌어졌다. 후배 기자들에게 진짜 안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분노했다.
그는 "이미 하이브는 해당 녹취에 대해 7월 24일 관련 내용을 파악해 서울 신문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며 현 상황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격분했다.
그러면서 이진호는 장형우 기자의 기사를 보면 뉴진스 민희진 쪽에 호의적인 기사만 썼다고 주장했다. 현직 기자라는 타이틀도 다르다고. 이진호는 "일주일 전 서울신문에 사표를 낸 상태이고 카카오 이직설이 있기에 확인해 보니 카카오 모빌리티 이사(진)으로 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서울 신문 기자와의 인터뷰 영상 제목을 '현직 기자의 폭로'에서 '전 기자의 폭로'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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