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박형수가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에서 시선을 강탈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은 전국 꼴찌 강력반과 초엘리트 신임 반장이 만나 최강의 원팀으로 거듭나는 코믹 수사물이다. 박형수는 극 중 추윤아 유괴사건을 담당하게 된 본청 특수수사팀의 팀장으로 분해 극에 흥미를 더했다.
박형수는 시작부터 남다른 등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빈틈이 없는 듯한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그간 강력반이 수사하던 자료들을 챙기며 단숨에 분위기를 차갑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를 분해하던 중력(박지환 분)이 친 샌드백으로 인해 유빈(김동욱 분)의 품에 안기게 되자 얼음장 같던 그의 포커페이스가 해제되었고, 순식간에 분위기가 뒤바뀌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유괴사건을 수사하던 그는 마지막 범인 검거 현장에서 헛다리를 짚었고, 이에 기세등등해진 강력반과 마주치자 애써 상한 기분을 감추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특히 자신에게 잘 보이기 위해 줄곧 아부를 떨던 정환(서현우 분)이 남긴 쪽지를 발견하자마자 신경질적으로 구겨버리는 등 처음과 달리 체면을 차리지 않는 반전 면모로 마지막까지 재미를 끌어올렸다.
이처럼 박형수는 강약약강의 표본을 그려낸 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속 긴장감과 통쾌함을 오가는 연기를 시작으로 드라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폭군’까지 선과 악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변화로 2024년 열일을 이어가고 있다. 완벽한 캐릭터 동화로 매번 빈틈없는 연기를 보여주는 만큼, 안방극장에 믿음을 주는 박형수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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