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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이덕재, '파산맨' 된 사연 "'아이스맨'으로 번 돈 해외여행+명품으로 탕진"
작성 : 2024년 09월 25일(수) 17:02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코미디언 이덕재가 파산 신청을 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28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KBS2 '개그콘서트'에서 아이스맨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던 코미디언 이덕재가 출연한다.

25일 선공개 영상에서 이덕재는 "KBS 1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며 "방송에 잠깐 얼굴을 내비쳐도 사람들이 다 알아보던 시절이 있었다. 선배님들 따라 야간업소에 많이 다니고 행사도 많이 하고 방송도 나름 하면서 자연스럽게 돈이 생겼다"고 운을 뗐다.

대학 후배였던 전 아내와 결혼에 골인했다는 그는 "결혼도 하고 풍족하게 생활하면서 당시 3억2천 정도 되는 아파트도 사고 차도 사고 명품도 막 샀다. 과시욕 때문에 많이 샀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러다가 '개그콘서트' 아이스맨 캐릭터를 8개월 정도 하다가 막을 내렸다. 그 후로 새로운 코너를 짰는데 7번 정도 계속 퇴짜를 맞았다.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해외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며 "자산이 5억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주택 담보 대출로 돈을 받아서 비행기도 퍼스트클래스로 타고 뭐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려고 아프리카만 빼고 거의 모든 나라를 여행했다. 그게 30대 때였고 저 혼자 다녔다. 그것도 모자라서 3억 정도를 1금융권, 2금융권, 3금융권에서 대출 받으면서 해외 여행을 다닌 거다"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 당시 아내는 분양대행사에서 일하며 홀로 지냈다며 "지금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고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덕재는 중국 베이징으로 넘어갔고 "한 3년 정도 생활했는데 거기서도 반 백수생활했다. 다시 한국으로 넘어왔는데 방송도 못하고 빚만 많았다. 결국 파산 신청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 7년 정도 되게 힘들었다가 우연한 기회로 자동차 영업일을 하게 됐다. 제가 곧잘 해서 돈을 많이 벌게 됐다. 중간 중간 행사도 하면서 돈을 벌었다. 당시 2700만 원이 있었는데 저한테는 굉장히 큰 돈이었다. 그 돈을 아내에게 다 줬는데도 한 번 돌아선 마음을 되돌릴 수 없더라"라며 "그러다 이혼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여자친구와 새로운 연애를 하고 있고 여자친구네 부모님께도 인사드리고 결혼은 안 한 상황이다. 여자친구는 저와 10살 차이 난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은 신용이 1등급이고 3년 전에 제 명의로 아파트도 샀다. 제가 신차 영업일을 9년을 했다. 지금은 중고차 매매 상사를 동업자랑 같이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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