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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발, 탬파베이전 7이닝 7K 무실점…트리플 크라운+사이영상 확정적
작성 : 2024년 09월 24일(화) 21:23

타릭 스쿠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 사이영상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스쿠발은 25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8승(4패)째를 수확했다.

스쿠발의 호투에 힘입은 디트로이트는 3연승에 성공하며 83승 74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2위 경쟁을 하고 있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반 게임차 앞서게 됐다.

디트로이트 반등의 중심에는 올 시즌 가장 강력한 AL 사이영상 후보인 스쿠발이 있다.

스쿠발은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 228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 세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고, 이번 경기마저 호투하며 사실상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승 부문에선 16승을 거두며 2위에 올라 있는 호세 베리오스(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3명과 2승 차이가 나고, 남은 경기 수를 생각해봤을 때 역전은 불가능하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2위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프람버 발데스(2.85)에 여유 있는 차이로 앞서고 있고, 탈삼진 부문에선 2위 캔자스시티의 콜 라간스(223개)와 5개 차이가 난다. 라간스는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기에, 남은 정규시즌에서 등판할 지는 미지수다.

AL 마지막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투수는 2020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셰인 비버다. 162경기 기준으로는 2011년 휴스턴의 저스틴 벌랜더가 마지막이다.

스쿠발은 2018년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55순위로 디트로이트의 지명을 받고 20220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1년부터 풀타임 선발로 등판한 스쿠발은 8승 12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2022년 8월 왼팔 피로증후군으로 부상 이탈했고, 1년 가까이 재활을 진행한 뒤 작년 7월에 복귀했다. 우려와 다르게 복귀한 스쿠발은 디트로이트의 대체 불가능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스쿠발은 최근 9경기에서 6승을 차지했고, 평균자책점 1.94를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에 핵심이 됐다. 시즌 내내 4위에 머물렀던 디트로이트는 지난달 12일 이후 28승 11패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전체 승률 1위를 달렸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시즌 마지막 경기인 오는 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스쿠발을 출전 시킬 가능성도 존재한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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