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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LAD 단일 시즌 구단 최다 장타 신기록 작성…팀은 2-4 패배
작성 : 2024년 09월 25일(수) 13:55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팀내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시즌 53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55홈런-55도루라는 위대한 업적에 한 발 더 가까이 간 오타니는 이번 경기에서 홈런과 도루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4개의 장타(53홈런, 2루타 34개, 3루타 7개)를 기록하고 있던 오타니는 시즌 95번째 장타를 만들어내며 1930년 베이브 허먼이 보유한 단일 시즌 구단 최다 장타(94개) 기록을 뛰어넘어 다저스 역대 1위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301(614타수 185안타) 53홈런 123타점 129득점 55도루 OPS 1.024를 기록하고 있다.

오타니는 경기 시작부터 장타를 뽑아냈다.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선발투수 마이클 킹의 초구 93.7마일(약 150.8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익선상으로 보냈고, 이 타구는 원바운드 된 후 그대로 담장을 넘어가 인정 2루타가 됐다. 이어 후속타자 무키베츠의 타석에서 젠더의 보가츠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2루에 있던 오타니는 홈까지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첫 타석부터 대기록을 쓴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선 눈 야구를 보여줬다. 2회말 2사 1,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2스트라이크 1볼에서 킹의 볼 3개를 연속해서 골라내며 볼넷으로 1루에 안착했다. 하지만 이번엔 베츠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오타니의 타격감은 날이 서있었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오타니는 킹의 84.8마일(약 136.5km) 슬라이더를 때려 좌익수 앞쪽으로 안타성 타구를 보냈다. 그러나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가 다이빙 캐치로 오타니의 안타를 지워버렸다.

팀이 1-4라고 밀리고 있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한 오타니는 바뀐 투수 태너 스캇의 98.6마일(약 158.7km)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가 딸려 나오며 삼진을 당했다.

한편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2-4로 패배했다.

이번 경기로 샌디에이고는 91승 66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다저스(93승 64패)와의 격차를 2게임 차로 좁히며, 우승 경쟁에 더욱 불을 붙였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킹은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무자책)으로 시즌 13승(9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랜던 낵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5패(3승)째를 떠안았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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