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예지원이 7살 연하 짝꿍 이동준 곁에 남기로 했고, 이수경은 8살 연하 엄보람을 최종 선택했다. 오윤아는 노성준과 커플 성사로 이어지지 않았다.
24일 방송된 TV조선 '공개연애 - 여배우의 사생활' 마지막 회에는 예지원이 무용수 겸 감독 이동준의 초대에 응해 데이트를 하는 모습, 오윤아가 같은 돌싱으로서 공감대를 나눠온 노성준과 데이트를 하는 모습, 이수경이 '브라질 커피프린스' 엄보람과 데이트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예지원은 한국무용가 이동준의 공연에 초대를 받았다. 그는 꽃다발을 구매한 후 기록적인 폭우를 뚫고 4시간 거리를 달려 이동준이 있는 공연장에 도착했다.
이동준은 예지원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제가 가장 잘 보이는 자리를 보다가 엉뚱해서 남의 자리에 앉을까봐 이름을 크게 적었다"고 말했다.
예지원은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없더라. '힘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그리고 편지에 대한 보답으로 가게 됐다"고 전했다. 이동준은 "공연에 온 게 대답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동준은 커튼콜에서 지난 밤 예지원과 함께 만든 부채를 꺼냈다. 이어 무대 뒤를 찾아온 예지원에게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보령에서 둘만의 뒤풀이를 진행했다. 바닷가 데이트를 즐기던 중 이동준은 예지원의 마음을 물었다.
이에 예지원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동준 곁에 남기로 결정했다. 이동준은 "저도 제 매력과 삶을 보여주지 못한 게 많아서 쭉 이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소소한 데이트를 더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수경이 최종 선택을 하루 앞두고 엄보람과 마지막 만찬 자리를 가졌다. 브라질에서 온 엄보람은 "브라질은 영어가 안 돼서 혼자 여행하긴 힘들다. 나랑 같이 다니면 된다"며 플러팅을 시전했다.
이에 이수경은 "만약에 여자 친구가 여배우고 6개월 동안 촬영해서 바쁘면 어떻게 할 건가"라고 물었다. 엄보람은 "제가 왔다 갔다 하거나 가까이 있도록 하겠다. 그런 여유는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이수경은 "만약에 아이를 낳는다면 브라질에서 키우고 싶은가"라고 물었다. 엄보람은 "브라질에서 자랐지만 국제 학교를 많이 다녔다. 전 세계를 돌며 키우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여자가 일 때문에 자녀 계획을 미룬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이해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후 이수경은 "재밌을 것 같다. (브라질은) 한 번도 안 가봤고 생소한 곳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가는 거라면 진짜 좋다고 하면 뭐든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엄보람은 "한국 다시 오면 만나주실 거냐고 물어봤다. 되게 빠르게 만나주실 거라고 말씀해 주셨다. 사이가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경은 "같이 있었던 시간이 편하고 커피나 와인 같은 관심사가 비슷한 것처럼 새롭게 알게 된 부분도 있고, 같이 있었던 시간이 좋았다"고 전했다.
최종 선택을 앞두고는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고민 끝에 이수경은 강호선과 엄보람 중 엄보람을 선택했다. 이수경이 "8살 나이 차이가 있는데 그런 생각은 안 해봤나"라고 묻자, 엄보람은 "저는 누나라고 안 부르겠다"고 말해 심박수를 높였다.
오윤아는 1살 연하 노성준과 최종 커플로 이어지지 않았다. 마지막 데이트 중 노성준에게 결혼정보회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또한 오윤아는 진지한 노성준의 태도에 부담을 느낀 듯했다. 그는 노성준과의 자리에서 "가까이 하기에 어려운 분 같다"고 속내를 처음으로 털어놨다.
한편 TV조선 '공개연애 - 여배우의 사생활'은 많은 이들의 워너비 라이프를 살고 있는 '20년 지기 찐친' 세 여배우가 운명적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0일 첫 방송돼 6부작으로 종영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