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꺾고 정규시즌 3위를 확정 지었다.
LG는 24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14-5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LG는 74승 2무 65패로 3위를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3위를 확정했다. SSG는 68승 2무 70패로 6위에 머물렀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선 박동원이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SSG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은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4사사구 6실점(5자책)으로 시즌 3패(10승)째를 당했다.
LG의 타선은 시작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1회초 홍창기가 볼넷, 신민재가 내야 안타, 오스틴이 볼넷으로 출루한 1사 만루 찬스에서 문성주가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송구 실책이 나오며 3루주자에 이어 2루주자까지 홈을 밟아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분위기를 탄 LG는 2회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2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이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1점을 추가했고, 홍창기가 2루타와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다. 1사 1, 3루에서 오스틴이 1타점 적시타를 올리며 4-0을 만들었다. 이어 2사 2, 3루에서 오지환의 2타점 우전 안타로 6-0까지 격차를 벌렸다.
LG는 4회초에도 대포를 쏘며 기세를 더욱 올렸다. 4회초 문보경의 볼넷, 문성주의 우전 안타, 오지환의 진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9-0으로 앞서 나갔다.
3회까지 안타 하나에 불과하던 SSG는 4회에 반격을 알렸다. SSG는 4회말 최지훈이 중전안타, 정준재가 볼넷으로 나간 1사 1, 3루에서 에레디아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스리런 포를 쏘아 올리며 3점을 만회했다.
SSG의 일격을 맞은 LG는 6회에 또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LG는 6회초 구본혁이 안타, 김현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무사 1, 2루에서 박동원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가 터지면서 12-3을 만들었다.
4회 이후 다시 잠잠해진 SSG는 8회말 정현승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치며 1점을 만회했지만, LG가 9회초에 무사 1루에서 대타 김성진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로 응수하며 14-4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포기하지 않고 9회말 하재훈의 2루타, 조형우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박지환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의 추격은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LG의 14-5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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