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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호 멀티 홈런' 두산, 난타전 끝에 NC 10-5 제압
작성 : 2024년 09월 24일(화) 21:22

강승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제압하며 4위 자리를 굳혀갔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와의 홈 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두산은 72승 2무 68패를 기록, 4위를 지켰다. NC는 60승 2무 75패로 9위에 머물렀다.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강승호가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NC 선발투수 이재학은 4이닝 8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3사사구 7실점으로 시즌 11패(3승)째를 기록했다.

두산이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1회말 정수빈의 볼넷, 김재호의 희생 번트, 제러드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NC도 바로 따라붙었다. NC는 2회초 김휘집이 안타로 출루한 1사 1루에서 서호철의 1타점 3루타가 나오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허용한 두산은 대포를 쏘며 응수했다. 두산은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승호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경기의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두산의 홈런포는 4회에도 가동됐다. 두산은 4회말 양석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2사 2루에서 강승호가 이번 경기 멀티 홈런이자 좌중간을 가르는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4-1로 앞서 나갔다.

NC도 맞불을 놨다. NC는 5회초 선두타자 서호철이 초구를 노려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다시 1점을 쫓아갔다.

그러나 두산의 타선은 불이 꺼지지 않았다. 두산은 5회말 선두타자 김재호의 볼넷에 이은 제러드가 우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치며 6-2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재환의 2루타에 이은 양석환의 1타점 중전 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NC의 추격도 거셌다. NC는 6회초 천재환이 중전 안타로 나간 무사 1루에서 데이비슨의 투런포로 2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휘집이 볼넷으로 나간 2사 2루에서 김형준의 1타점 좌전 안타로 1점을 더 만회해 5-7,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두산은 NC의 추격에 계속해서 찬물을 끼얹었다. 두산은 6회말 강승호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들어섰고, 조수행의 번트 안타와 투수 송구 실책이 겹치며 강승호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으며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정수빈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재호의 1타점 좌전 안타로 다시 9-5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8회말 조수행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재호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추격하지 못하며 경기는 그대로 두산의 10-5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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