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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조상현 감독 "두경민·전성현 '게임 체인저' 역할…목표는 우승"
작성 : 2024년 09월 24일(화) 17:39

조상현 감독 / 사진=창원 LG세이커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세이커스가 24일 3박 4일간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일정을 마무리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일본에서의 당초 계획과 수확을 평가했다.

조상현 감독은 "8월 필리핀 전지훈련 땐 국내 선수들만 데려갔다. 일본 전지훈련은 외국인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2주 정도 몸을 만들었고 점검과 관련해서도 수비 시스템은 물론 일본 강팀과 연습 경기를 통해 조직적인 부분, 조합을 맞춰보려 했다"며 "부족하고 수정해야 하는 부분을 분석해 보완하며 가야 한다. (전)성현이가 부상에서 돌아왔을 때 조합도 생각해야 하고, 좀 더 공격적으로 갈지 수비적으로 갈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LG는 일본 전지훈련에서 현지 B리그 소속 류큐 골든 킹스와 2차례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1차전에선 67-87로 패했지만, 2차전에선 88-84로 승리했다. 조상현 감독은 1차전 패배에 대해 "(전)성현이 등 좋은 슈터들이 온 건 새로운 옵션인 것이고, 다른 선수들도 책임감을 갖고 슛 정확도를 올릴 필요가 있다. 3점슛뿐 아니라 필드골 부분도 부진했다. 이동 시간을 감안해도 컨디션 관리가 잘 돼야 한다"고 돌아봤다.

올해는 공격에 방점을 둘 전망이다. 조상현 감독은 "지난 2년간 공격보단 수비에 초점을 둬 실점은 월등하게 적었는데 올해는 트레이드 통해 좋은 슈터들을 받았다. 기본적으로 수비는 가져가는 것이고 슈터들이 온 만큼 공격적인 부분들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정규리그 54경기를 치르면서 팀들을 만날 때마다 공격, 수비에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단을 향한 메시지와 자신의 리더십 철학도 밝혔다. 조상현 감독은 "고참 선수들은 코트에서 책임감을 가져주고, 실력이 부족하거나 어린 선수들은 간절함을 가져야 한다. 젊고 개성이 강한 선수들이 많은데 결국 자신들이 갖고 있는 걸 (경기에서) 하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스스로 가치를 만들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는 게 감독의 역할이다. 방식이 소통이 됐든, 혹독한 훈련이 됐든, 꾸중이든 간에 그게 리더로서 해야 할 역할이 아닌가 싶다. 그런 부분들이 잘 되면 좋은 문화를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새롭게 합류한 두경민과 전성현에게 기대가 크다. 조상현 감독은 "둘은 물론 허일영까지 베테랑 선수들은 승부처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걸 고려해서 트레이드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야 신구 조화도 된다. (유)기상이와 (양)준석이, 아시아쿼터 칼 타마요(필리핀) 같은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야 LG가 계속 강호로서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목표는 '우승'이다. 조상현 감독은 "저는 매년 걱정이 더 많은 사람이다. 변화를 준 만큼 올 시즌 목표는 더 높게 가져가고 싶다. (리그 2위를 기록한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곳(우승)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 우승을 하고 싶다. 저보다 더 간절한 사람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지도자도, 선수들도 절실한 노력이 필요하다. 저는 '노력'이란 단어를 많이 쓴다. 언젠가 축구의 이영표 선수가 '타고난 건 재능이 아니라 노력이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물론 누구나 노력은 하지만 정말 간절하고 절실한 노력이 좋은 선수를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LG 선수단은 곧바로 대만으로 향해 추가 전지훈련에 들어갔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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