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장신영이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활동을 재개 한다. 남편 강경준의 불륜 의혹 이후 첫 방송 출연이다.
24일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관계자는 본지에 장신영이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내달 2일 녹화를 앞두고 있으며, 해당 촬영분은 10월 방송 예정이다.
장신영의 방송 출연은 남편 강경준의 불륜 논란 후 약 10개월 만이다. 첫 공식 석상인 만큼 장신영이 관련 심경을 직접 털어놓을지 집중되는 상황.
한 차례 이혼을 겪은 장신영은 지난 2018년 강경준과 5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강경준은 장신영이 전 남편 사이에서 얻은 아들까지 자식으로 품어주고, 지난 2019년 둘째 아들을 얻었다.
특히 두 사람은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단란한 가족 일상을 공개, 진정한 '가족'의 모습으로 많은 응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강경준이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소송 여파는 컸다. 이들 가족이 출연한 '슈퍼맨이 돌아왔다' 일부 방송분의 VOD 서비스가 중단되고,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역시 비공개 처리됐다. 또한 부부의 첫째 아들은 생애 첫 보조 출연한 드라마에서도 편집되는 불똥을 맞았다. 상간남 소송이 길어질수록 가족을 향한 도넘은 비난도 계속됐다.
지난 7월 24일 강경준은 불륜 상대로 지목된 유부녀 A씨의 남편인 B씨가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에서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하게 됐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첫 입장을 전한 강경준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한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얘기했다.
이어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 당사자분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장신영은 남편 강경준을 품었다. 그는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며 강경준과 이혼 없이 가정을 이어간다는 뜻을 밝혔다.
일련의 논란 후 장신영은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서 처음 얼굴을 비추게 됐다. 아픔을 딛고 밝은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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