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트래블 박재현 기자] 강화군이 평화전망대와 주변 민통선을 잇는 새로운 관광지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2015년 강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14개 사업(사업비 42억원)의 지구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14개 사업은 평화전망대 주변 민통선을 ‘신 안보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2018년까지 강화 북단지역 17㎞에 걸쳐 안보와 생태, 역사를 연계한 관광코스를 만들 예정이다. 올해는 안보관광지 조성 사업비로 3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관할 군부대와 협조해 비무장지대(DMZ) 내 통일기원 조형물 설치와 철새 조망대 운영, 안보 관련 전시장, 주차장 등 철책선 주변의 시설을 계획 중이다. 특히 사업계획에 포함된 산이포는 한때 강화에서 가장 번성했던 포구로 황해북도 개풍군과의 거리가 1.8㎞ 밖에 되지 않아 이북이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곳이다. 이곳에는 포토존 설치와 철책선 체험 공간, 북한 조망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
강화군의 안보관광 중심인 평화전망대는 2013년 23만여명이 다녀간데 이어 지난해에는 25만여명이 방문해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에는 일본 최대 여행업 단체인 일본여행업협회(JATA) 관계자 100여명이 평화전망대 팸투어에서 큰 관심을 보여 일본인 관광객 증가도 예상된다.
박재현 기자 jaehyun@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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