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승리가 목표다"
임성재가 프레지던츠컵 출격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임성재는 오는 26일(현지시각)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2024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 팀의 일원으로 출전한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 팀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이 격돌하는 대회로, 지난 1994년 처음으로 개최됐다. 지금까지 미국 팀이 12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인터내셔널 팀은 1998년 유일한 승리를 거둔 이후 26년째 무승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인터내셔널 팀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에 나선다는 각오다. 특히 임성재와 김주형, 안병훈, 김시우까지 총 4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해, 한국 선수들이 인터내셔널 팀의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임성재다. 임성재는 개인 통산 3번째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며 지난 2019년 대회에서는 3승1무1패, 2022년 대회에서는 2승1무2패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임성재는 "이번이 3번째 출전이다. 너무 기쁘고 기대된다. 팀원들과 좋은 호흡으로 다시 한 번 승리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우리 12명의 팀 멤버들은 이기기 위해 왔다. 모두 그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포섬(2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과 포볼(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의 점수로 삼는 방식), 싱글 매치 플레이가 진행된다. 특히 포섬과 포볼은 팀원들 간의 호흡이 중요하다.
임성재는 "팀원들과의 호흡이나 경기 모두 중요하다. 아무래도 팀 경기니까 호흡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며 "첫날 포볼부터 승리해서 점수를 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대하고 싶은 미국 팀 선수로는 잰더 쇼플리를 꼽았다. 임성재는 "다 강하지만 쇼플리와 겨뤄보고 싶다. 사람이 멋있고, 매너도 좋다. 기회가 생겨 같이 칠 때마다 배우는 것도 많았고, 경기를 같이 하면 마음이 편했다. 같이 치면 재미 있을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성재는 "팀에서 많은 승점을 따는 것이 제일 큰 목표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달라"면서 "이번주는 팀원을 위해 경기하고 싶다. 팀과 함께 트로피를 나누는 것이 꿈과 목표"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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