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위약금에 대해 오해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전체 회의를 열고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정몽규 회장은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 의혹에 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어 "선임절차의 정당성에 대해 의심하는 SNS등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홍명보 감독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 SNS에서 내가 생각지도 않은 것을 말하는 왜곡된 뉴스가 나왔고, 이런 부분을 통해 언론 왜곡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정몽규 회장은 홍명보 감독 이전에 특혜 선임 논란을 초래한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을 만나 독단적으로 감독직을 제의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이에 정몽규 회장은 "전혀 (독단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확인될 시 책임지겠다"며 힘줘 말했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 29억 원과 계약해지 위약금 70억 원까지 합해 약 100억 원이라는 돈을 지출하게 됐다는 지적에는 "숫자에 상당히 오해가 있다. 그렇게 많은 돈은 아니라고 생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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